HP Envy13-d121tu 구입기
들어가는 말
서피스3(프로 아님)를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서 노트북이 그다지 필요 없었다. 문제는 2달 전부터 노트북을 사고싶다는 충동이 지금까지도 계속 되는 상황이어서 타이르고 타이르고 버티는 게 의미가 없으니 결국 사버렸다.
사실 막타를 친 것은 데스크탑 처분하고 노트스테이션(고사양 노트북) 으로 구성할까 하는 정신 나간 생각때문이었다. 2Kg 때의 합리적인 성능의 DELL 7559 랑 1kg 대의 적당한 성능과 최고의 가성비의 Envy13 두 모델을 두고 저울질 했었는 데 결국 승리는 HP Envy가 되었다.
이놈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가볍다 보니 추후에 계획 중인 강의에 써먹기 좋아보여서 였다. (사실 4K 노트북이 뭔가 궁금해서 사보고 싶었음) 4K 화질의 13.3 인치, 1.2kg, i5u, 8gb 메모리, 256 ssd 사양인데도 카드할인포함해서 80만원 언저리에 조금 더 주고 샀다, 가성비로 말이 더 필요할까 싶다.
단점
써보면서 느낀 단점은 통 알루미늄이라서인지 본체 상단 기판의 발열이 심하다는 거고, 여기에 쿨링 소음이 있다는 점이 있다.
기판의 발열은 사람 손이 안 닿는 곳이어서 체감이 없으니 상관이 없지만, (패널과 기판이 접히는 힌지 부분 쪽이 뜨겁다는 이야기이고 키보드와는 상관 없다.) 쿨링 소음은 이제껏 써온 노트북이 i3만 써왔던 탓인지 체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게 성능적으로 터보부스터가 추가되었기에 풀로드 시에 소리가 조금 더 날 수 밖에 없다는 느낌. 물론 풀로드가 흔히 일어나는 경우는 아니기에 신경쓸 정도는 아니다.
(구글링 해보면 쿨럭에 전력 제한을 거는 방법으로 해결한 사람도 있는 데, 이 정도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
이거 외에 개인적인 단점으로 감안하고 구매한 것이지만, wol이 안 된다는 점이 있다. (유선 랜 단자가 없다.)
나에서 한정적인 이야기라 단점이라 하기에는 그렇지만 생각보다 평소에 노트북을 들고 외출할 일이 많이 없는 데,
이럴 때 집에서 놋북을 WAS 로 돌리거나 FTP 서버로 돌린적이 있다. 전원은 WOL로 원격으로 키고 끄고를 하고 말이다. 예전에 쓰던 헬쥐 노트북과 비교해서 이런 WOL 기능이 없다는 점은 무척 아쉽게 느껴졌다.
여기에 추가로 WOL 외에도 기본 내장되는 윈도우 10이 Home edition 라이센스여서 외부의 원격 데스크톱에 '연결' 은 되는 데, envy에서 원격 데스크톱 '설정'은 불가능하다. 이건 라이센스 문제인지라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팀뷰어라던지 다른 방안으로 해결해야할 듯 하다.
(이 부분은 팀뷰어 외의 방안으로 해결을 했다. 관련 포스팅 : )
장점
이러한 단점만 놓고 봐선 나한텐 참 맞지 않아 보이는 노트북같아 보이지만 단점 외의 장점이 모든 걸 잊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특히 4K 해상도의 노트북은 처음 써 봤는 데, 화면화질이 너무 좋았다.
Envy 모델에서도 FHD 모델과 4K 모델의 가격차이가 패널 하나 때문인데도 6만원 정도 났었는 데, 호기심 때문에 사본 것이 참 신의 한수였던 거 같다.
특히 인피니티 글래스라며 떠드는 액정을 보호하는 유리막은 쨍한 느낌이 들게 해주는 특성상 4k 해상도의 퀄리티와도 참 궁합이 잘 맞았다.
IPS 광시야각인 점은 요즘 왠만해서는 다 IPS 인지라 쏘쏘 했고, 이 외에도 가벼운 무게라던지 통알루미늄이라던지 좋은 점이 많더라.
특히 본체 무게가 1.2kg 의 가벼움은 참 매력적이다. 전에 쓰던 헬쥐 놋북은 무게가 2kg 였는 데 백팩에 넣고 다녀도
부담 스럽진 않았던지라 위에서 언급했든 dell 7559를 구매하려 했었던 것인데, 이건 이거대로 더 가벼우니 더 할말이 필요한가..
한 손으로 들어보곤 깜짝놀랬다, 이제는 가벼운 놋북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흠좀무.
아마 Envy랑 서피스랑 백팩에 같이 들고다녀도 될 정도라 생각 한다. 진짜 두 개다 들고 다닐 생각은 없고 상황에 맞춰서 번갈아가며 쓰면 될듯하다.
(사실은 dell 말고도 서피스4 구매도 고려헀었다. 번갈아가는 게 귀찮을 까봐, 서피스4 프로 i5 8gb 모델도 고려했던거였는 데,
단종 + 연말 할인 + 카드 할인 을 해도 정신 나간 가격이어서 위시리스트에서 제외헀었다.)
빛샘이랑 불량화소, 마감 같은 문제는 뽑기를 잘 해서그런진 몰라도 전혀 없었다.
HP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 데, 마감이 생각보다 좋은 느낌이었다. 조금 오버를 하면 맥북하고 품질이 차이가 없었다.
전에 쓰던 헬쥐 노트북이 80만원 정도 준 녀석이었는 데, (그램 나오기 전 모델이다)
오히려 이 녀석이 마감이랑 불량화소가 쩔어서 새제품 교환을 2번이나 했었던 기억이 있다.
말하고 싶은 얘기는 뭐랄까 전자기기는 브랜드가 어쨋건 간에 뽑기운 나름이라는 생각이다.
빛샘이 얘기가 놔와서 그런데 IPS는 패널이 플레인 방식이라 (디스플레이 소자가 뉘어져 있음) 빛샘 이 없을 수가 없다.
내 Envy도 100% 밝기로 하고 암실환경에서 보면 우측 하단이 조금 누리끼리 하게 빛샘이 있는 데,
개인적인 생각에 암실환경에서 100% 밝기로 본다는 자체가 우습다. 보통 10~20% 환경에서 암실에서의 사용을 하니 그 상태에서 빛샘 체크를 해봤는 데
전혀 느낌이 안나더라. 이렇게 체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그리고 이게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는 데, ENVY 자체의 100% 밝기 자체가 조금 어둡다. 휘도가 낮은 느낌이라 보면 된다.
보통 모니터나 노트북 디스플레이 휘도가 250~300 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 생각엔 이 녀석은 100% 밝기에서 휘도가 200정도 밖에 안되지 않나 싶다.
그래도 너무 밝아서 소비전력 상승, 제품 수명 단축, 눈뽕 등에 대해 조금 민감해 하는 나로써는
이게 장점인지라 단점에 적지 않았다.
아무쪼록 잔고장 없이 나와 함께 좋은 시간을 오래오래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성능에 관한 생각
래픽 성능에 대해서는 내가 하는 게임이라곤 스팀 이나 해봤자 롤 정도인데, 스팀이야 서피스로도 홈스트리밍으로 잘 썼었다.
이 녀석 역시 홈스트리밍(원격)으로 게임을 해봤는 데, 아주 잘 된다. 사실 원격의 장점이 다 이런 것 아니겠나.
롤 같은 경우에는 HD (1280*720) 해상도에 낮음 옵션으로 하면은 한타를 하든 라인전을 하든 60프레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피지컬 자체가 4K 패널이어서 그런듯 한데 HD 해상도로 리사이징 해도 열화는 못느꼇다. 아주 쩅-하다.
개발적인 측면에서는 로컬에서 이클립스나, VS CODE, Atom, sublimetext 등을 써도 무리없이 업무를 볼 수 있었다.
뭐 그래봤자 나는 다 원격으로 붙어서 하다 보니 신경 쓸 필요 없는 문제긴 하다.
램이 8GB 고정이기 때문에 조금 아쉽지만 8GB 도 충분히 외부에서 급한 작업이나, 스터디, 강연 용으론 충분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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