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내 옆자리에는 신학대학을 나온 팀원 한 분이 있다. 어쩌다 신학도가 웹개발자가 됬는지는 아직도 넌센스지만, 아무튼 가끔 이 분과 잡담을 나누곤 하는데, 무신론자인 나와 유신론자인 그분 사이에 생각이 충돌할 때가 종종 있다. 다툼까지는 아니고,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서로의 관점을 확인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 분과의 대화를 통해, 나는 ‘신이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싶어졌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것저것 현대 과학 공부를 하게 되었다. 덕분에 나의 취미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고마워해야 할지, 흠..무신론과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된다. 우리 세상을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는 ‘입자’라는 점이다. 화학에서는 흔히 ‘원자’라는 표현을 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