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면 계약 만기라서 , 이사 준비를 하고 있다.
벌써 애증의 반지하 생활도 (정확히는 주차장 방) 지낸지 2년이나 되었다.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걸어서 출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의 집을 구하게 된 것인데,
벌써 2년이나 흘렀다니 시간 참 빨리 가는거 같다.
시간이 흐른만큼, 서울에서의 생활도 익숙해졌지만
아직까지도 서울사람이라기 보다는 외지사람이라는 느낌이 지워지지는 않는다.
순대를 사먹을 때 보면, 고향에서는 장과 소금을 같이 주고는 했는 데,
서울로 올라온 뒤로, 소금 밖에 안 주는 것이 아직도 적응 안됬는지 '왜 장은 안주세요?' 라고 아직도 묻는 걸 보면
말투만 바꼇을 뿐 아직도 외지 사람임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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